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1-15 1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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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실적에서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4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 1403조 원, 영업이익 130조 원을 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4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 1403조 원, 영업이익 130조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5.47%, 영업이익은 7.88% 증가했다.
순이익은 96조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6.88%로 1년 전보다 0.24%포인트 낮아졌다.
6월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106.4%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보다 1.77%포인트 낮아졌다.
분석 대상 기업 534곳 가운데 흑자를 거둔 기업은 413곳(77.3%), 적자를 낸 기업은 121곳(22.7%)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보다 3.85%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들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1218조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5.3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 82조 원, 순이익 6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6.39%씩 줄었다.
이번 조사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연결제무제표를 제출한 63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와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곳과 금융사 등 115곳은 제외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과 순이익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 843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들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30조2472억 원, 영업이익 6조599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6% 줄었다.
순이익 규모는 5조65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2%로 1년 전보다 0.62%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4.2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분석 대상 기업 843곳 가운데 흑자를 거둔 기업은 555곳(65.84%), 순손실을 낸 기업은 288곳(34.16%)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