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CJ제일제당, 미국 냉동식품기업 쉬완스컴퍼니 2조 들여 인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11-15 16:04: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컴퍼니를 인수한다.

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컴퍼니를 총액 18억4천만 달러(한화 2조881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미국 냉동식품기업 쉬완스컴퍼니 2조 들여 인수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 세운 특수목적법인 CJ푸드를 통해 쉬완스컴퍼니 주식 603만6385주(지분율 99.98%)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 가운데 13억4천만 달러(1조5천억 원)은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현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5억 달러(5500억 원)는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CJ제일제당은 스완스컴퍼니 인수 뒤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재투자를 받는 차원에서 20%의 지분을 다시 내준다.

이런 과정을 거쳐 CJ제일제당은 쉬완스컴퍼니 전체 지분 가운데 80%를 18억4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형태가 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쉬완스컴퍼니 인수 과정에서 ‘홈서비스’사업부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했다. 쉬완스컴퍼니 홈서비스사업부는 현재 적자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컴퍼니 인수로 미국 전역에 걸쳐 식품 생산과 유통, 인프라,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K-푸드 확산 플랫폼’을 확보했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최대 식품산업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CJ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쉬완스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미국에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분야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냉동식품 전문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쉬완스컴퍼니 인수로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4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유통, 영업망도 확보되면서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만두, 면 중심의 간편식 품목을 피자, 파이, 애피타이저 등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식품군으로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서 차별화된 연구개발과 생산, 마케팅, 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쉬완스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 인프라에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연구개발 역량,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가정간편식(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