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 맞이한 지스타가 1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게임 축제를 시작했다. 벡스코 제1전시장 앞은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게임회사들의 전시부스가 마련돼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넥슨의 게임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전시장에 입장하면 아프리카TV의 부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게임 관련 콘텐츠로 인기가 많은 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이 게임 해설과 인터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게임을 눈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온 아프리카TV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넷마블 부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A3: 스틸 어라이브’의 시연존에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함께 배틀로얄 장르에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점이 눈에 띈다.
A3: 스틸 어라이브는 배틀로얄(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여러 명이 동시에 경기하는 것) 장르의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넷마블 부스로 이동해 오거돈 부산시장과 직접 게임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넷마블은 2017년부터 회사 경영진들이 게임 시연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넥슨 부스 곳곳도 각 게임의 체험을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넥슨은 이번에도 300개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14종류의 게임을 들고 나와 지스타에 풍성함을 더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넥슨 온라인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과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을 시연하기 위해 줄을 섰다. PC온라인게임 ‘아스텔리아’의 사전예약과 ‘드래곤하운드’의 시연존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 새로운 PC게임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넥슨 전시 부스에 머물며 관람객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 대표는 넥슨이 많은 종류의 게임을 준비한 것을 두고 “지스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넥슨은 책임감을 품고 지스타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게임 축제로 발돋움해나가는 데 기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스타를 통해 얻는 게임에 관한 반응과 로그 기록 등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넥슨의 다양한 게임을 체험해보고 쓴소리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2004년부터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스타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부산 벡스코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