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지부장은 14일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자동차산업과 울산경제 살리기 울산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정책을 밀어붙이면서 노조에 ‘말이 안 통한다’고 한다”며 “파업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어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4일 울산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추진되면 울산과 창원 등에 위치한 자동차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뿐 아니라 자동차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귀족 노조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고용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500여 명은 집회에 참석한 뒤 울산시청 앞에서 민주당 울산시당까지 800m가량을 행진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광주광역시가 현대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기존 자동차업계 노동자 임금의 절반 정도를 지급하고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생산공장을 짓는 사업을 말한다.
광주광역시는 13일 한국노총 중심의 지역 노동계에게서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현대자동차와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