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11월15일부터 ‘제2회 롯데 블랙페스타’를 맞아 알리페이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 블랙페스타는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10곳이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1조 원 규모 할인행사다.
▲ 롯데마트 서울역점 고객 쇼핑모습.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제2회 롯데 블랙페스타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알리페이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리페이를 도입해 롯데 블랙페스타가 글로벌 블랙페스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2004년 출시한 간편결제인데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은행 계좌를 연동한 뒤 QR코드 스캔으로 결제와 송금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알리페이가 도입되면 중국 관광객은 현금이 모자라거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중국에서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국내에서 쇼핑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9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3만459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349만3670명으로 2017년보다 9.4% 증가했다.
국내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알리페이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일~10월7일)에 알리페이의 국내 결제 규모는 2017년보다 90%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