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1-14 14: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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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 대만과 동남아시아 5개국 파트너회사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중국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 롯데면세점, 롯데그룹 관광 계열사가 초청한 대만 및 동남아 5개국 글로벌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스타에비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 글로벌 파트너회사 관계자 3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관광인프라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글로벌 파트너회사는 대만 1위 금융그룹인 국태은행과 월별 방한 고객 수가 3만 명이 넘는 베트남항공, 태국의 신용카드 발급 수 1위인 KTC, 말레이시아 1위 통신사인 맥시스(Maxis) 등 18개사다.
장선욱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고객을 다변화하기 위해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및 SN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9년에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면세점과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 관광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파트너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동안 경복궁, 명동, 롯데월드몰, 서울 스카이전망대 등 서울의 관광명소와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코스를 소개한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파트너회사 관계자들이 한복 체험, 삼계탕 시식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이 벌어진 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예전만큼 늘지 않고 있어 고객의 국적을 다변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동남아시아 고객으로부터 확보한 매출이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기준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초 빅마켓담당을 새로 꾸렸다. 빅마켓담당은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의 여행박람회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각 나라의 언어로 만든 홍보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 젊은층 고객의 수요에 맞춰 동남아시아에서 인기있는 유력인사를 초청해 SNS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또 대만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하고 동남아시아의 카드사 및 항공사 30여 곳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