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리서치 전망포럼'에서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2019년 리서치 전망포럼’을 열고 송 의원의 ‘
문재인 정부와 북방 경제협력’ 특강 및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송 의원, 하나금융투자의 자산분석실 연구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싹을 틔우는 의미 있는 사건이 많았던 해”라며 “이번 하나금융투자 포럼을 북방경제협력 상황을 전망하는 포럼으로 시작하며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합리적 해법과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과거 하나금융그룹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
송 의원은 “하나금융그룹이 금융회사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선두에 서 있다”며 “(본인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재임 시절 하나금융그룹이 중국 길림성과 업무협약을 맺을 당시 중국에 함께 있었던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
또 KEB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부사장을 맡았던 지성규 KEB하나은행 부행장과 연세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송 의원은 이번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북방정책이 한반도 전체에 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며 “남북 철도 연결 역시 퍼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퍼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북한을 중국과 분리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송 의원은 “과거 미국은 공산국가인 베트남을 중국에 종속된 국가로 바라보고 전쟁까지 치렀지만 지금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북한도 베트남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