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전자 주가가 최근 하락한 점이 반영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2019년에 실적 성장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전자 주가는 7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2018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주가/주당 순자산가치(PBR) 1.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하지만 2019년 1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자동차 전기장비부품사업부(VC사업부) 성장과 스마트팩토리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2019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인수한 유럽 고급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기업 ZKW의 실적이 2019년에 본격적으로 LG전자의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LG전자는 그동안 VC사업부에서 흑자를 내지 못했는데 ZKW 인수로 2019년에 처음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로봇기업인 로보스타를 인수한 효과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미 인천공항에 안내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로보스타를 인수하면서 LG전자가 향후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사업을 전장부품의 핵심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다만 신규 사업이 LG전자에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할 때까지 계절적 실적 변화를 겨냥해 LG전자 주식을 단기매수(Trading)하는 전략이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보다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7310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