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원료 가격 상승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31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1% 급감했다.
산업자재와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의류소재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후퇴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4486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5.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5% 줄었다.
주요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으나 원료 가격이 상승한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화학부문에서는 매출 2243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2017년 3분기부터 네 분기째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석유수지 수익성이 악화돼 실적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필름·전자재료와 패션부문은 각각 영업손실 52억 원, 64억 원을 내 2017년 3분기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원료가격이 오른 데다 패션과 기타 종속회사가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