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1-13 1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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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18일까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찾는다.
문 대통령은 13일 출국해 16일까지 싱가포르에 머무르면서 제20차 한국-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연이어 참석한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정숙씨가 1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직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인도·아세안 교류와 관련한 ‘신남방정책’을 1년 동안 추진한 결과를 돌아보고 강화할 방안도 내놓는다.
신남방정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2019년에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여는 방안을 제의한다.
메콩강 유역에 있는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국-메콩 정상회의’를 여는 것도 제안한다.
14일 아세안 국가 10곳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곳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역 내부의 공동위기에 대응하는 체제를 강화할 방안을 내놓는다. 인재 양성과 개인 삶의 질 향상 등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비전을 내놓는다. 그밖에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직접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7일~18일에 파푸아뉴기니를 찾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아우르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비전을 제시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의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도 만나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통한 경제통합을 계속 진행하면서도 모든 경제 주체가 관련된 혜택을 나눠받을 수 있도록 당부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두 번째로 아세안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에 관련된 실제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지지기반도 굳힐 방침을 세웠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각각 만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개별 양자 회담에서 남북관계를 더욱 좋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에 관련된 정보를 나누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안에 한국에 답방하는 방안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등도 이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