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앞으로 전장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LG이노텍 전장부품의 수주잔고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1조7천억 원까지 확대됐다”며 “전장부품사업에서 매출의 성장과 더불어 점진적으로 수익성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 전장부품사업에서 매출 2396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3%가량 늘었다.
지금까지 고사양 카메라 모듈 등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 왔는데 최근 들어 전장부품사업의 주력 제품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과 전원 연결장치 등의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만 전장부품부문에서 1조1천억 원 수준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연간 수주 규모로 따졌을 때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인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관련 제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인 전기차회사와 공동 선행개발을 통해 전장부품사업을 꾸준히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학솔루션사업본부의 장기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에 3D 센싱 모듈과 멀티 카메라 탑재를 늘림에 따라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수 있다.
LG이노텍의 3D 센싱 모듈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 신제품 3개 모델의 전면에 채택됐는데 후면까지 확장 채용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LG V40 씽큐’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면서 멀티 카메라시장에서 선도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