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어닝 쇼크’로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12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리안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3분기에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다만 추가적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53억 원, 순손실 143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317억 원, 순이익 247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코리안리가 보험사의 재보험을 운영하면서 일본에서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손실 281억 원을 봤고 그 밖에도 콜롬비아 발전소, 호주 가스전 파손사고 등 고액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손실이 더 커졌다.
코리안리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으나 추가적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쇼크를 반영해 코리안리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640억 원 낮춘 1690억 원으로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앞으로 3년 동안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반영해 13% 낮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과 손해액에 비례하지 않는 재보험 덕분에 9~10월 발생했던 태풍 ‘망쿳’, ‘짜미’ 등에 따른 손실은 각 1천만 달러로 제한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