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진단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CJ헬로 목표주가를 8800원에서 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7일 CJ헬로 주가는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CJ헬로는 3분기에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높였다”고 제시했다.
CJ헬로는 3분기에 매출 2977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1% 올랐다.
정 연구원은 “매출 증가보다는 효율적 비용 집행이 두드러졌다”며 “케이블TV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사용료와 시설 설치비가 감소하고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완화되면서 지급수수료도 줄었다”고 파악했다.
CJ헬로의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케이블TV 가입자와 인터넷 가입자는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만2천 명, 1만 명씩 감소했고 알뜰폰(MVNO) 가입자 수도 2분기보다 2만8천명이 줄었다.
정 연구원은 “다만 가입자당 평균매출(APRU)이 낮은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알뜰폰사업의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았고 오히려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소폭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렌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새 서비스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고 CJ헬로의 주가가 적정주가를 밑돌고 있는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