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원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3.31포인트(0.68%) 오른 2만5635.01로 장을 마감했다.
▲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73.31포인트(0.68%) 오른 2만5635.01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63%) 상승한 2755.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11포인트(0.64%) 높아진 737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술주와 산업재 주가가 높아졌다”며 “민주당이 미국 하원 중간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돼 무역분쟁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바라봤다.
미국 여론 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민주당이 203석, 공화당 194석을 각각 확보하고 38석은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여론 조사기관인 파이브서티에잇도 하원에서 민주당이 230~350석, 공화당이 200~203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대부분 여론 조사기관들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높게 점쳤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점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에 제동이 걸려 두 나라 사이 긴장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0월31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관한 정치국 회의에서 왕치산 부주석이 미국과 협력 가능성을 얘기하는 등 중국의 태도 변화도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보잉(1.24%), 캐터필라(2.31%), 3M(1.06%) 등 산업재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역 긴장도가 낮아질 가능성과 함께 대형 기술주에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면서 관련 주가가 뛰었다.
애플(1.08%),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1.31%), 아마존(0.92%), 페이스북(0.85%) 등 주요 대형 기술주 주가가 올랐다.
아마존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되자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반도체회사 AMD(3.92%) 주가가 크게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