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자회사인 CJCGV베트남홀딩스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CJCGV는 6일 “CJCGV베트남홀딩스의 최종 공모가격 확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기업가치를 정확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됐다. 애초 CJCGV베트남홀딩스의 공모 주식수는 571만4285주로, 공모 희망가격은 1만8900원에서 2만3100원으로 산정됐다.
CJCGV베트남홀딩스는 베트남에서 영화 배급과 극장 운영사업을 맡고 있다. 2011년 베트남 유력 영화관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뒤 극장 수 기준 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며 1위에 올랐다.
최근 주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9월에는 SK루브리컨츠와 HDC아이서비스가 상장 계획을 취소했고 10월 프라코의 상장도 없던 일이 됐다.
CJCGV는 주식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CJCGV베트남홀딩스의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