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급등했다.
2일 호텔신라 주가는 전일보다 8.65%(6300원)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 주가를 놓고 “2019년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올해보다 10%가량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호텔신라 등 면세점사업자들은 중국인이 한국으로 단체관광을 오지 못하도록 중국 정부가 규제한 뒤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왔다.
중국 보따리상은 한국 면세점에서 제품을 싸게 산 뒤 중국에 제품을 파는 상인을 가리키는데 이들이 면세점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텔신라 주가는 한중관계가 악화했던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주당 4만~7만 원대를 오르내리다가 중국 보따리상이 매출을 견인한 덕분에 올해 6월 주당 12만 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때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줄곧 하락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매출 흐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무역센터점을 개장했지만 호텔신라가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호텔신라의 성장전망이 밝다고 바라봤다.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일보다 4.55%(1만2천 원) 오른 27만5500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5.34%(1400원) 오른 2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