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노인 요양사업 규모를 결정하는 데 사업적 현실성과 태백지역 경제 활성화 양쪽을 충족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2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태백시에 노인요양기관을 짓기 위해 수요 예측을 거듭 진행하고 있다.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는 9월 노인요양기관사업의 타당성 검토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예상 수요 인원을 193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가 이 숫자가 너무 적다고 반발하면서 강원랜드는 사업 영향권을 확대해 다시 한번 수요를 예측하기로 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애초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노인요양기관을 짓는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강원랜드는 4월부터 3억8천만 원을 들여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노인요양기관사업은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의 제안으로 태백시와 함께 시작하게 된 사업이다.
일본 의료법인재단 텐신도 노인요양기관을 본 따 건강검진센터, 진료센터, 병원, 주간보호센터, 주택형 유료 양로원, 노인 전용 임대주택·보건소 등 보건·의료·복지 공급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가 2017년 5월 처음 노인요양기관 사업을 제안해 그해 11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때 사업목적은 1500명 수용 규모의 노인요양기관을 짓는 것이었다.
박대근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은 8월 수요 예측에서 1721명이 도출되기도 했는데 9월에 갑자기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 사무처장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라 강원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일정 부분 책임을 지는 만큼 노인요양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가 9월 발표한 예상 수요 193명은 태백생활권에 한정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수요를 측정한 것이었다.
태백생활권에서 요양기관에 올 만한 노인 인구를 468명으로 추산하고 그 수치에서 기존 태백시 요양시설이 충족하고 있는 수요인구 수를 빼면 193명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와 태백시민연대는 “지금 예측된 수요는 태백시 반경 20km 안으로 한정해서 나온 결과”라며 “좁은 범위에서 수요를 추정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태백시 반경 50~100km 지역으로 영향권을 확대해 수요를 다시 파악해 최종 결과를 24일 발표하기로 했다. 10월24일에 최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로 했었지만 수요 예측을 다시 하는 등 논의가 길어지면서 연구용역 기간도 한달 더 길어지게 됐다.
먼저 8일 대략적 윤곽이 보이는 대로 강원랜드와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태백시민연대 등 관계자들은 시민 설명회나 공청회를 거쳐 노인요양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지역연계사업에서 재정적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노인요양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10월15일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의 사업경험을 중심으로 잘할 수 있는 일에 투자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연계돼 파급 효과가 큰 사업들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하되 한꺼번에 큰 규모로 추진하지 않고 시험운영을 거쳐 성공 가능성이 보이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강원랜드 내부 인사적치해결을 위한 방안은 전혀 언급도 못하는 경영진들의 무능함에 씁쓸하다.내부인사적치를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움을 격을 것이고 채용비리로 무너진 신뢰회복도 어려울것이다.인사적치해소를 위한 희망퇴직으로 인적선순환과 신규채용을 통해 변화를 추구해야한다.
지속된 회전문인사로 직원들로부터 경영진은 신뢰를 읽은지 오래다. (2018-11-02 17:5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