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태양광업황 부진 탓에 3분기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했다.
OCI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656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80.4% 줄었다.
OCI는 “중국의 태양광정책 변경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했고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도 떨어져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태양광 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2980억 원, 영업손실 590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8% 줄었고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2분기보다 15% 줄었으며 폴리실리콘 판매가격도 2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황이 침체되면서 폴리실리콘공장 가동률도 낮아졌다.
석유화학·카본소재부문에서는 매출 343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5.3% 하락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떨어졌지만 포항과 광양 공장 정기 보수 뒤 제품 판매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됐다고 OCI는 설명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70%로 직전 분기보다 6%포인트 좋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