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성장 덕분에 3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75억 원, 영업이익 2117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9.4%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459억 원으로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호실적이 두산중공업 실적을 견인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8억 원, 영업이익 1915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3%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굴삭기 판매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본업에서 부진했다.
중공업부문만 보면 3분기에 매출 1조1876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85.6% 급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와 베트남 송하우 프로젝트가 종료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매출 감소와 연계해 영업이익(률)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2조3835억 원이다. 2017년 3분기보다 신규 수주 금액이 5배 넘게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7조7314억 원이다, 2017년 3분기 말보다 수주잔량이 3.3%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모두 3조6914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목표로 세운 6조9천억 원의 54%를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270.4%다. 2017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9.8%포인트 좋아졌다.
순차입금은 9조1408억 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