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면역증강제 신약의 미국 출시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15만 원로 기존 목표주가보다 29%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30일 녹십자 주가는 12만7500원에 거래됐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는 높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이익창출 능력을 좋게 평가받아왔다”며 “다만 매출 증가율 둔화와 이익률 하락이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의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6.8%, 순이익 전망치를 23.9%씩 각각 내려잡았다.
연구개발(R&D)비용이 커지는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국내 백신시장에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 등이 감안됐다.
올해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면역증강제 IVIG의 북미 수출도 2020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녹십자는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자료 요청을 받았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는 11월에 미국 식품의약국과 만난 뒤 미국 진출 전략을 짤 것”이라며 IVIG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돼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