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0-30 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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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정보통신(IT) 관련 인력을 대폭 늘린다.
김 회장은 30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통합 데이터선테어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정보기술 관련 직원과 일반 업무를 보는 직원이 구분되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앞으로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보통신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겠는 뜻을 보였다.
김 회장은 “지구의 70%는 물이지만 마실 수 있는 물은 1%에 불과하듯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쓸 수 있는 데이터를 추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데이터로 고객과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절차를 개선하며 나아가 새 상품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룹의 정보통신 관련 인력은 1800명가량인데 향후 35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올해를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을 금융기업에서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KEB하나은행 안에 디지털전환 특임조직과 데이터전략부를 새로 만들고 업무프로세스 혁신부서를 본부로 한 단계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특임조직을 통해 그룹, 단, 본부안에 있는 각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영업, 채널, 상품, 시스템, 조직, 기업문화 등 은행의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화 및 대중화를 위해 자산관리(WM)부문도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격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