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국 '자동차 구매세' 인하 검토, 현대기아차 판매확대 수혜 볼 수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10-30 11:02: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정부가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구매세 인하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정부의 정책에 수혜를 볼 수도 있다.
 
중국 '자동차 구매세' 인하 검토, 현대기아차 판매확대 수혜 볼 수도
▲ 윤몽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 부사장(왼쪽)과 진병진 동풍열달기아 총경리 부사장.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자동차 판매 회복을 위한 구매세 인하정책을 정부에 제안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자동차 구매세를 현행 10%에서 5%로 줄여줄 것을 제안했다”며 “1.6리터 이하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대상으로 구매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상해증시 급락, 기대치를 하회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구매세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15년에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자 자동차 구매세 인하정책을 폈다.

현대기아차가 구매세 인하정책의 혜택을 크게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제안된 구매세 인하 대상 차종의 판매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현지화 모델 출시와 적극적 프로모션 등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내려와 있는 현 시점에서 현대기아차가 정책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1.6리터 이하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 판매 비중은 2018년 누적 기준으로 각각 94.1%, 89.7%에 이른다. 2015년 하반기에 70% 초반을 보여 구매세 인하 혜택을 온전히 받지 못했는데 정책 대상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만큼 수혜가 커질 수 있다.

현대기아차가 연비와 디자인, 플랫폼 등을 개선한 신차를 대거 출시해놓은 점도 정책 수혜의 폭을 더욱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