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조4626억 원과 영업이익 84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적으로 집계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36.0%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5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에서 뷰티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며 “이 때문에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등 전반적 판매관리비용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뷰티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2784억 원, 영업이익 765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이니스프리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146억 원, 32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이니스프리 영업이익은 29%, 아모스프로페셔널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에뛰드와 에스쁘아, 에스트라 등 뷰티 계열사는 올해 3분기에 적자를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내렸다.
2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2.81%(2만3500원) 내린 1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