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0-25 1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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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우주산업의 3분기까지 누적 수출과 신규수주 모두 1년 전보다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항공우주분야 주요 업체 3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3분기 누적 국내 항공우주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 동향 조사에 포함되는 38개 업체는 기체구조, 엔진, 항공전자, 보조기기류, 위성체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2017년 수출실적의 99%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18억4천만 달러, 누적 신규수주액은 3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15.8%, 11.5% 늘었다.
수출액 확대는 완제기부문이 이끌었다. 완제기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3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6.8%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등훈련기 T-50의 이라크 6대와 태국 4대가 수출 증가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항공기 부품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4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수주는 13억3천만 달러 규모의 보잉737맥스 기종의 항공기 후방동체 부품 수주, 9억9천만 달러 규모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랫앤휘트니(P&W)의 엔진부품 수주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는 치열한 항공기 판매경쟁 속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의 부품 협력업체들에게 지속적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산업의 수출, 신규 수주 등 최근 실적은 늘었으나 국내 항공산업을 둘러싼 국제 부품수주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항공우주업계의 국제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부품산업 공정 기술 개발 지원 △중소업체의 설계 및 제작 역량 확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 촉진을 위한 보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