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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9일 임시주총, 구광모 대표이사에 오를까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6-27 16: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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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 지주사 LG에서 어떤 자리를 맡게 될까?

27일 LG에 따르면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구 상무의 직책과 직위를 결정한다.
 
LG 29일 임시주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대표이사에 오를까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상무.

LG그룹이 구 상무를 중심에 둔 경영권 승계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구 상무가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를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재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LG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인데다 경영권을 승계하기로 방향을 잡은 만큼 대표이사를 직접 맡아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 정공법이라는 얘기다.

구 상무의 나이가 어린 만큼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기보다는 그동안 구본무 회장을 적극 보좌하며 그룹 살림을 담당해온 하현회 부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으며 구 회장을 보좌했다. 구 회장이 중장기적 사업전략 및 신사업 투자 등을 결정하면 하 부회장이 실무를 지휘했던 식이었다.

구 회장의 별세 이후 하 부회장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6월 LG 계열사 업적보고회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업적보고회는 그동안 구 회장이 직접 챙기다가 건강이 악화되자 지난해 하반기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이 주재했다.

구 상무는 하 부회장의 도움을 받아 그룹 현안을 빠르게 파악하는 한편, 자동차 전장사업 및 인공지능,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준 부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조만간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구 부회장의 뒤를 이어 신사업 추진을 도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규모 투자가 뒤따르는 일이어서 오너 아닌 전문경영인이 책임을 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2015년 말부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며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최근 LG그룹이 인수한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 조명회사 ZKW 역시 구 부회장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 상무는 평소 정보통신(IT)기술에 관심이 많아 글로벌 컨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해왔으며 2015년 LG 시너지팀에서 근무할 당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파트너회사와 협력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LG그룹의 미국 벤처투자 계열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최근 투자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거나 LG전자가 로봇 등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을 두고 구 상무의 작품으로 보는 시각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물론 구 상무의 나이가 만 40세로 아직 젊은 데다 경영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만큼 LG 대표이사를 바로 맡기보다 신사업을 총괄하는 등 다른 자리를 마련해 경영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그룹이 오래전부터 계열사의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체제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구 상무의 향후 직책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그룹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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