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3사 주가 반등 힘들다', 금리인상 시기에 투자매력 떨어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3-19 11:05: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가 글로벌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당분간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회사의 주가가 연초부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인상되고 있고 미국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통3사 주가 반등 힘들다', 금리인상 시기에 투자매력 떨어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 연구원은 통신업의 투자매력이 경기침체(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높아진다고 파악했다.

통신업은 어떤 경제 환경에서도 가격과 수요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반면 상품 가격, 부동산 가격 등이 상승하면 통신업은 투자매력이 반감된다.

게다가 국채 금리 인상은 통신업종의 배당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04~2006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 한국 통신업종의 수익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저조했던 것은 이런  분석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만약 2018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4회 인상한다면 미국 국채 금리 수익률은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기인 2018년은 통신업종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통신사의 5G 가능성도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5G 수익모델은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개인거래(B2C)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빠른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요금을 인상하거나 기업간거래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통신 서비스 가격의 인상을 이끌 수 있는 5G 킬러콘텐츠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기업간거래 수익모델은 자율주행이 대표적이지만 실질적 상용화 시점이 2022년~2030년이어서 단기간에 수익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5G에 관한 틀에 박힌 장밋빛 전망보다는 구체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2019년 5G가 상용화된 뒤 킬러콘텐츠가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파악한 뒤 투자기회를 찾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경제개혁연대 고려아연에 '제3자 유증' 설명 요구, "필요시 금감원 정정명령 내려야"
삼성전자 2나노 AP '엑시노스2600' 공개, 연산성능 39%·AI성능 113% 향상
[한국갤럽] 경제 '좋아질 것' 31% '나빠질 것' 40%, 호남·40대만 긍정 전망..
인천공항 2년간 외화 불법반출 적발 810억, 민주당 정일영 "이학재 책임회피"
[한국갤럽] 통일교 특검 '해야 한다' 62% '필요 없다' 22%, 지역·연령·이념 불문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1%p 하락한 55%, 중도층은 2%p 오른 60%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0% 국힘 26%, 양당 모두 지지도 유지
빅테크들 '바이오 폐기물' 탄소제거 기술 기업 공동 지원, 4천만 달러 투자
ABL생명 전속설계사 채널 '위대한 성장' 비전 선포, 곽희필 "업계 톱4 도약"
미 공화당 환경규제 우회법안 하원 통과, 승인되면 화석연료 인프라 확대에 탄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