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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티슈진 신라젠, 바이오 주식 옥석 가리기 시작될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11-24 16: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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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 바이오회사 주가를 놓고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옥석을 가려 투자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은 재무상황과 기업가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티슈진 신라젠, 바이오 주식 옥석 가리기 시작될까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의 경우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321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89.3%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0.4%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80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2% 늘었고 영업이익은 2.4%가 줄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5.9%,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국내외 바이오시밀러시장 성장의 수혜와 글로벌 진출 확대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적 성장에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라젠과 티슈진 주가는 실적과 무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업체로 지난해 12월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매출 53억 원과 영업손실 468억 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5억 원, 영업손실 272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이 간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치료대상을 넓히고 있고 다른 항암제와 병용치료 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펙사벡의 임상3상은 신라젠이 상장할 당시에도 진행 중이었고 공모가에도 펙사벡의 가치가 이미 반영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7조 원을 넘어섰다. 연간매출 1조 원가량이 예상되는 한미약품의 시가총액(6조4190억 원)보다도 많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티슈진 역시 큰 이슈가 없었음에도 바이오회사 주식 열풍에 최근 주가가 6만 원을 넘어 7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티슈진은 11월6일 공모가 2만7천 원으로 상장했다.

코오롱그룹은 티슈진이 개발하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인보사의 미국 진출이 구체화되려면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인보사의 미국3상은 2018년 1분기에 시작해 2021년 하반기에 끝난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더라도 2023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티슈진은 지난해 매출 133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는데 이는 개발 중인 임상3상의 연구개발비를 비용이 아닌 무형자산으로 처리해주는 국내회계방식 덕분이다. 티슈진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30억 원이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업들의 주가는 비정상적 급등락을 할 경우가 많다”며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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