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SUV 제품군 확대, 기아차 국내에서 강점 사라져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1-24 15:32: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SUV 제품군을 강화면서 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더욱 깊은 판매부진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흥국에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점은 같지만 한국에서 상황은 다르다”며 “수요가 제한된 한국에서 현대차의 SUV 제품군 강화는 기아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SUV 제품군 확대, 기아차 국내에서 강점 사라져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판매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1~10월 국내에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57만1683대를 팔았다. 

반면 기아차는 같은 기간에 2.4% 줄어든 42만6021대를 파는데 그쳤다. 다만 같은 기간에 RV 판매는 1.5% 늘어난 19만6261대를 기록해 기아차 국내판매의 버팀목이 됐다. 

현대차가 2018년에 SUV 출시를 대폭 늘리면서 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부진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017년 비슷한 시기에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출시하면 스토닉 신차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SUV 판매간섭 현상이 2018년에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8년 국내에서 싼타페 완전변경모델, 투싼 부분변경모델, 코나 전기차모델, 차세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의 첫 SUV GV80(개발 이름) 등 새 SUV를 출시한다. 

기아차가 2018년에 출시하는 새 RV는 카니발 부분변경모델, 쏘울 완전변경모델로, 니로 전기차모델로 현대차 SUV보다 신차효과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는 현대차와 제품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가 기아차가 강점을 보이는 SUV부문에서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기아차의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기아차보다 현대차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경쟁력 약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현대차그룹의 사업구조 재편과 미래차 투자재원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중심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로 급속하게 이동하면서 현대차그룹도 사업구조를 재편해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사업구조를 재편하면 기아차는 현대차의 자회사가 아닌 현대차와 동등한 위치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기아차는 기계부품 자회사, 비핵심 계열사 보유지분을 매각해 장부가 기준 최대 1조7천억 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미래차 투자 재원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방중 트럼프 "중국과 생산적 대화, 시진핑 부부 9월24일 백악관 초청"
'리테일'이 이끈 한국투자증권 실적랠리, 김성환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 '이상무'
'특허 리스크 해소' 후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알테오젠 K바이오주 희망 되나
롯데홈쇼핑 주총서 김재겸 사장 해임안 부결, 2대주주 태광산업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할..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이익 6802억으로 10% 늘어, 증권이 실적 확대 이끌어
공정위 산란계협회 담합에 과징금 5.9억원 부과, 농식품부는 법인취소 검토
[오늘의 주목주] '로봇 기대감' LG전자 13%대 올라,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7..
ELS 제재안 금감원행에 한숨 돌린 은행들, 과징금 축소 기대감도 '솔솔' 
삼성전자 노조 "5월15일 오전 10시까지 전영현 대표가 직접 성과급 해결안 제시하라"
[현장]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새단장, 정의선 "좋은 차 만들려면 직원들이 편하게 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