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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일본 ESS 시장서 효성중공업과 경쟁 치열, 구자균 9년 공들인 일본서 제품력으로 승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5-28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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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일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계·시공·조달(EPC)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특성인 ‘간헐성(시간대별로 전력 생산량의 편차가 나는 현상)’으로 발생하는 전력망 계통 불안정성을 없애고 필요할 때 전력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 일본 ESS 시장서 효성중공업과 경쟁 치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63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균</a> 9년 공들인 일본서 제품력으로 승부
▲ 효성중공업이 일본 ESS 사업에서 연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2017년부터 해당 시장에 공을 들여온 LS일렉트릭의 구자균 회장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 LS일렉트릭 > 

일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최대 38%까지 확대한다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일본 내 ESS 시장 규모도 덩달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일본 ESS 시장에 9년 전부터 공을 들여왔는데, 2026년에 일본에 진출한 효성중공업이 최근 연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LS일렉트릭의 실적을 앞지르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효성중공업의 추격에 대응해 제품력과 현지 사업 이력을 바탕으로 일본 ESS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8일 LS일렉트릭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2026년 일본 내 ESS 사업 수주목표를 1천억 원으로, 2025년 수주금액보다 63.4% 늘려 잡았다.

2007년 ESS 사업을 시작한 LS일렉트릭은 배터리를 제외하고 △전력변환설비(PCS) △보호반 △저압 배전반 △변압기 △고압 배전반 등의 구성요소들을 제조하며, 전력관리시스템, ESS의 운영·유지보수(O&M)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등에서 ESS 사업 수행 이력을 보유한 LS일렉트릭 ESS 핵심 사업지역으로는 일본이 꼽힌다. 

회사는 2017년 홋카이도 치토세에서 일본 내 최초 태양광-ESS 연계 발전소를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2025년 4월 미야기현 ESS 발전소 구축사업, 같은 해 11월 치바현 ESS 발전소 구축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사업 수행이력을 쌓아왔다.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투자·운영·전력거래에 이르는 ESS 관련 전 가치사슬에 걸친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모듈형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를 앞세워 ESS 사업 수주에 나선다. 

MSSP는 전력변환의 핵심 부품 PEBB(전력을 교류·직류로 바꾸는 설비)를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유연하게 전력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6’에서 MSSP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LS일렉트릭 일본 ESS 시장서 효성중공업과 경쟁 치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63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균</a> 9년 공들인 일본서 제품력으로 승부
▲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ESS 발전소에 설치된 LS일렉트릭의 ESS 제품 모습. < LS일렉트릭 >
 
일본 정부는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의 19.8%에서 2030년까지 36∼38%로 확대한다는 정책 목표를 추진하고 있어 계통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ESS 시장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일본 ESS 시장이 2025년 약 134억 달러(20조1375억)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쟁사인 효성중공업이 2026년 2월·5월 2차례에 걸쳐 640억 원의 ESS 사업 수주를 기록하며, LS일렉트릭이 지난해 거둔 수주실적을 뛰어넘는 등 일본 시장에서 한국 기업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전력기기에 이은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ESS를 낙점하고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1분기 회사의 ESS 사업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하는 등 글로벌 ESS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일본 ESS 시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LS일렉트릭이 현지 시장에서 9년 간 사업 이력을 쌓아와 다방면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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