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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협 잠정합의안 가결, 찬성률 73.7%이지만 부문별 격차 커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 2026-05-27 1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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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협 잠정합의안 가결, 찬성률 73.7%이지만 부문별 격차 커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27일 오전 10시반경 밝혔다.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가결됐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올해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73.7%의 찬성률로 안건이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재적 조합원 6만5천593명 중 6만2천616명이 참여해 95.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찬성은 4만6천142표, 반대는 1만6천474표로 집계돼, 투표자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하며 확정안으로 정식 확정됐다.

노조별 투표 결과를 보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 삼성지부는 투표 인원 5만5천333명 중 80.6%(4만4천606명)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이 다수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투표 인원 7천283명 중 찬성률이 21.1%(1천536명)에 그쳐 극명한 온도 차를 나타냈다. 두 부문간 찬성률 격차가 약 60%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안에는 DS 부문에 사업성과 실적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조항이 포함됐다.

올해 회사 영업이익을 300조 원으로 가정할 경우,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자사주 형태의 특별 성과급 약 5억5천만 원과 초과이익성과급(OPI) 5천만 원을 더해 최대 6억 원 수준의 보상을 받게 된다.

적자가 예상되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역시 합산 2억1천만 원 안팎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약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 보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내부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용인시 기흥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 마음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끝까지 대화의 끝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노사가 장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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