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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최대 격전지 시범아파트 수주 경쟁 돌입, 현대건설 이한우 삼성물산에 설욕 벼른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5-19 16: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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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내 도시정비사업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시범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을 놓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로서는 핵심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주도권 확보 기회라는 의미에 더해 지난해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재건축 최대 격전지 시범아파트 수주 경쟁 돌입, 현대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삼성물산에 설욕 벼른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1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관련 현장설명회가 오는 26일 진행된다.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에만 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현장설명회를 통해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자산신탁 역시 지난 15일 낸 입찰 공고를 통해 8월25일까지 입찰을 진행하면서 입찰 마감 전 보증금 남부, 현장설명회 참가 등을 주요 입찰참가자격으로 내걸었다.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내에서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사업지다. 1971년 준공됐으며 현재 27개 동, 1500여 가구 규모지만 재건축사업을 통해 21개 동, 24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1150만 원으로 전체 규모는 1조5천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위치 역시 여의도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63빌딩에 바로 인접해 한강변을 끼고 있는 데다 사업시행계획인가에서도 준주거지역의 용적률 법정상한인 400%를 적용받았다.

상징성, 사업성 등이 모두 우수한 도시정비사업지로 여겨지는 만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들은 이미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에 수주한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연계해 여의도에 ‘래미안 벨트’ 구축을 노리고 있다.

이한우 대표 역시 시범아파트에 더해 이미 수주해 둔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연계를 통해 여의도에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교아파트와 한양아파트 모두 시범아파트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시범아파트를 놓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경쟁입찰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월 한남4구역을 놓고 경쟁한 이후 올해 다시 재대결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 풀리는 일감이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 사이에는 가급적 경쟁을 회피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수주 경쟁에는 최대 수백억 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발생해 패배했을 때 고스란히 손해가 되는 만큼 아무리 대형건설사라도 부담이 크다. 

현재 도시정비 시장 분위기에서 시공능력평가, 도시정비 수주 실적에서 각각 선두를 다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 성사는 건설업계의 이목을 끌 만한 대결인 셈이다.
 
여의도 재건축 최대 격전지 시범아파트 수주 경쟁 돌입, 현대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삼성물산에 설욕 벼른다
▲ 현대건설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입찰에 참여할 유력한 건설사로 꼽힌다.

특히 이한우 대표는 삼성물산과 맞대결이 결정된다면 승리를 향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현대건설의 경영을 맡게 된 직후에 성사된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패배를 맛봤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4일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믿고 맡겨주신다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보답해 평생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라고 말하는 등 수주전 승리를 위해 공을 들였다. 그럼에도 패배해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도시정비에서 국내 건설업계 역대 최고 기록인 10조5천억 원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아직까지 다른 대형 건설사와 경쟁입찰에서 이렇다할 승리를 거둔 경험이 없다.

현대건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구간 공사에서 178톤 수준의 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미지가 중요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 임하는 이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기도 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관심 있게 눈여겨 보고 있는 사업”이라면서도 “아직 입찰 참가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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