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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데이터센터 열풍에 태양광 확대 기회, 이우현 비중국 가치사슬 활용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4-15 16: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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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스페이스X와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이를 통해 핵심 자회사인 OCI테라서스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중국 가치사슬 강화를 통한 태양광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된다.
 
OCI홀딩스 데이터센터 열풍에 태양광 확대 기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비중국 가치사슬 활용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핵심 자회사인 OCI테라서스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태양광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기반을 마련했다.

15일 OCI홀딩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가 스페이스X와 장기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은 비중국산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데이터센터 확대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가치사슬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에서 벗어날 목적에서 태양광 사업에서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미국 태양광 기자재 제조사들은 비해외우려집단(Non-FEOC) 원재료 비중이 50%를 넘어야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기준은 2032년까지 매년 5%포인트씩 높아지게 된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국 생산능력은 충분하지 않다. 

현재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는 헴록(미국), 바커(독일), OCI홀딩스(한국) 정도에 불과하며 3개 회사의 합산 생산능력도 약 34GW(기가와트) 수준에 그친다.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이 50GW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은 크게 부족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지난 1월 태양광 사업을 공동 추진해 2~3년 안에 각각 연간 100GW의 태양광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력을 충당할 에너지 원으로는 태양광발전이 꼽힌다.

그런 만큼 공급이 제한적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확보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OCI테라서스와 스페이스X와의 계약은 3~5년에 걸친 1조 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처럼 대형 장기계약 고객을 확보하면 폴리실리콘 핵심 자회사인 OCI테라서스의 가동률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OCI홀딩스 데이터센터 열풍에 태양광 확대 기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2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우현</a> 비중국 가치사슬 활용
▲ OCI테라서스의 가동률은 지주사인 OCI홀딩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베트남 웨이퍼 공장 조감도의 모습. < OCI홀딩스 >

OCI테라서스의 가동률은 지주사인 OCI홀딩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OCI홀딩스는 OBBA 법 제정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OCI테라서스 공장이 4개월 이상 가동을 멈추면서 실적 부진을 겪기도 했다.

OCI홀딩스는 2025년 연간 매출 3조3800억 원, 영업손실 5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매출이 5.5% 줄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스페이스X를 대상으로 한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확정될 경우 이우현 회장은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그동안 강조해온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 전략에도 속도를 낼 것을 보인다.

이 회장은 기존 폴리실리콘 중심 사업구조에서 나아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올해 1월부터 베트남 공장을 가동하며 웨이퍼 제품 생산을 시작했지만, 셀과 모듈 분야 투자는 지난해 동남아산 제품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 조치와 OBBBA 법안 발의 등의 영향으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웨이퍼 공급에 이어 미국이나 미국 외 지역에서 비금지기업(Non-PFE) 기반의 태양전지와 셀 공장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사업 영역 확대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파생제품의 수입 제한 필요성을 검토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가 확정된 뒤 구체적 투자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OCI테라서스의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수직계열화 전략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이 안정화되면 추가 투자 검토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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