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ETF 존재감 키운 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TDF시장에서도 수익률 앞세워 점유율 약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4-07 15:30: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ETF 존재감 키운 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TDF시장에서도 수익률 앞세워 점유율 약진
▲ 자산운용사 TDF 순자산 추이. <자료: 제로인 데이터>
[비즈니스포스트] 퇴직연금 대표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점유율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중위권 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주요 상품의 수익률 성과를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면서 기존 시장 구도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TDF 순자산 규모는 3일 기준 27조57억 원으로 1년 사이 54.11%(9조4831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올해 들어서만 3개월 만에 2조 원 가량이 더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TDF시장은 퇴직연금 투자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이다.

국내 TDF시장은 2018년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선 뒤 2020년 5조 원, 2021년에는 10조 원을 넘어섰다. 2023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주춤했던 성장세에 다시 힘이 붙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이 25조 원까지 성장했다.

TDF는 은퇴시기 등 특정 시기에 맞춰 생애주기별로 자산배분 비중에 변동을 주는 펀드다. 대표적 연금투자 상품으로 적립 초기에는 주식 등 적극적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은퇴 시기 등 목표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다. 

이처럼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주요 자산운용사의 점유율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위권 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TDF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3일 기준 TDF 순자산이 2조7237억 원으로 점유율 두 자릿수 고지를 달성했다. 신한자산운용의 현재 TDF시장 점유율은 10.1%로 1년 전(8.1%)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업계 4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3조237억 원, 11.2%)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1년 동안 순자산을 1조3017억 원(91.5%) 늘렸다. 같은 기간 경쟁사 한국투자신탁운용(7624억 원)은 물론 시장 전체 성장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시장 점유율 격차는 1년 사이 4.8%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한화자산운용도 TDF 순자산 ‘1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1년 TDF 순자산이 4667억 원에서 1조2385억 원으로 165.4% 증가했다. TDF시장 상위 10개 운용사 가운데 유일한 세 자릿 수 증가율이다.

점유율은 2025년 4월 2.7%에서 올해 4월 4.6%로 1.9%포인트 높아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을 앞지르면서 업계 점유율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중위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모습이다.

반면 TDF시장 상위 4개 운용사는 최근 1년 일제히 점유율이 하락했다.

TDF시장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8조9074억 원으로 점유율 33%를 보이며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4.1%포인트 하락했다. 
 
ETF 존재감 키운 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TDF시장에서도 수익률 앞세워 점유율 약진
▲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빠른대응TDF 2030’이 같은 빈티지에서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13.5%) KB자산운용(12.9%) 한국투자신탁운용(11.2%) 등도 각각 1년 전보다 점유율이 1.4%포인트, 0.5%포인트, 1.7%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ETF시장에서도 단단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TDF시장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인 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ETF 시장 후발주자로 2021년만 해도 ETF 순자산 5천억 원대, 점유율이 0.80%로 업계 8위 사업자였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면서 현재 순자산은 15조5406억 원, 점유율 4.12%로 업계 5위 입지를 굳혔다.

한화자산운용도 올해 3월 ETF 순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한화자산운용 PLUS ETF 순자산은 11조5406억 원, 점유율은 2.92%에 이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5조4199억 원) 키움투자자산운용(5조2384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4조8597억 원) 등과 순자산 격차가 2배 수준이다.

차별적 상품을 통한 높은 상품 수익성이 TDF시장에서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약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빈티지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이나 목표로 하는 자산 회수 시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TDF 상품 이름 뒤에 붙는 '2030', '2050' 같은 숫자를 말한다. 

펀드가이드 TDF 수익률 통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LIFEPLUS TDF'는 2040과 2045 빈티지에서 각각 1년 수익률 27.16%, 30.69%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DF 2030 빈티지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빠른대응TDF 2030’이 26.30% 수익률로 1위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TDF 상품들은 이밖에도 주요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5위권에 골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최근처럼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는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한 TDF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투자 성향과 시장 환경에 맞춘 차별화한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과 신뢰를 지속해서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 TDF 상품은 자산별 특성에 따라 액티브와 패시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과 차별화된 환헤지 운용을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사 JP모건과 협업을 바탕으로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한 점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솔루스첨단소재 룩셈부르크 계열사 지분 5.24% 추가 취득, 783억 규모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확정,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
포스코 협력사 직원 7천 명 '직접 고용' 전환 추진, 15년 갈등 정리
4월 분양전망지수 전국 평균 35.4포인트 급락, 이란전쟁에 영향
기획예산처 장관 박홍근 국회서 전쟁추경 '속도전' 호소, 국힘 장동혁은 청와대서 추경안..
'본사 이전 추진' HMM 사장 최원혁,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당해
엔씨 유튜버 '영래기' 고소, "리니지 클래식 관련 허위사실 유포 엄단"
모나미 신임 대표에 송하윤 부회장 선임, 오너 3세 경영 본격화
금감원장 이찬진 "금융보안 감독방식을 사후제재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하겠다"
[채널Who] '최후통첩' 반복하는 트럼프, '8일 오전 9시'를 시한으로 못 박은 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