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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변동장서 K뷰티 대장주 이름값, 글로벌 1위 '로레알' 위협하며 더 오를까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3-24 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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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3월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며 K뷰티 대장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시장 1위 로레알의 아성을 위협하는 영업성과를 쌓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에이피알 변동장서 K뷰티 대장주 이름값, 글로벌 1위 '로레알' 위협하며 더 오를까
▲ 에이피알이 하락장에서도 신고가를 쓰며 K뷰티 대장주 이름값을 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에이피알 주가는 전날보다 2.47% 오른 33만2500원에 정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4만2천 원까지 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에이피알의 사상 최고가는 20일 기록한 37만7천 원이다.

3월 들어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코스피지수가 11.05% 하락하는 와중에도 에이피알 주가는 6.4% 오르면서 개별 성장 기대감을 입증했다. 13일부터 20일까지는 6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화장품 상장사 가운데 압도적이다. 

올해 들어 에이피알 수익률은 43.94%으로 한국콜마(25.93%) 코스메카코리아 (21.02%) 코스맥스(18.71%) 아모레퍼시픽(13.56%) 달바글로벌(1.83%) 실리콘투(0.91%) LG생활건강(-3.29%)을 크게 웃돈다. 

에이피알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꼽힌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서구권 시장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에이피알은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는 아마존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뷰티 카테고리 톱100(16일 기준)에 총 34개 제품을 올렸다. 

이는 브랜드별 랭크 수(SKU) 기준 2위에 해당한다. 로레알 파리는 42개로 1위를 기록했지만 14개는 프랑스 내 성과로 파악됐다. 

교보증권은 "로레알파리가 프랑스 내 자국 시장 비중이 큰 점을 감안하면 메디큐브의 글로벌 경쟁력은 사실상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로레알이 올해 2월 어닝콜에서 스킨케어 부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그 배경으로 ‘인디브랜드 확산’을 명확히 언급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수출 지표도 실적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3월1~20일 국내 화장품 수출 잠정치는 6억4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증가했다. 1~2월 누적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5%늘며 2025년 연 평균 수출 증가율인 10%을 웃돌았다. 

화장품 수출이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부터 호조를 보이면서, 성수기인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월 화장품 수출 호조는 2026년 강한 수출 모멘텀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라고 봤다. 
 
에이피알 변동장서 K뷰티 대장주 이름값, 글로벌 1위 '로레알' 위협하며 더 오를까
▲ 에이피알의 대표 제품인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에이피알 공식 블로그 갈무리>

K뷰티의 글로벌 오프라인 채널 진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화장품 매출은 85% 이상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고 있어 유통망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공산이 크다.

에이피알도 지난해 하반기 미국 울타뷰티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중 유럽 세포라 온오프라인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계획을 세웠다. 

에이피알을 향한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2월 발간된 에이피알 증권사 리포트 목표주가는 SK증권(44만 원)을 제외하면 35만 원~38만 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3월 나온 에이피알 증권사 목표주가는 흥국증권(36만 원)을 제외하고 모두 40만 원~45만 원을 제시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메디큐브 제품이 비수기에도 긍정적 흐름 이어가고 있고 하반기 미국 울타 독점이 풀리면 추가 리테일 입점 통해 미국 매출 성장 기대된다"며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특별한 마케팅 없이 글로벌 인지도 개선 효과로 시장 성장률 이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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