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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업계 첫 NCC 재편 구체화 눈앞, 이영준 석유화학 업황 개선 조짐 반가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2-23 15: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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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나프타분해설비(NCC) 구조조정 방안의 구체화에 바짝 다가섰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NCC 구조조정에 더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업황이 반등 흐름을 만나는 상황이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업계 첫 NCC 재편 구체화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65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준</a> 석유화학 업황 개선 조짐 반가워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석유화학 업황 개선 조짐을 반기고 있다.

23일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케미칼이 마련한 대산산업단지 내 NCC 구조조정과 관련한 최종 사업재편 계획서의 발표가 임박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종 사업재편 계획서의 발표가 2월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 대산산업단지 내 NCC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연산 110만 톤 규모의 NCC를 물적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의 연산 85만 톤 규모 NCC와 통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현대케미칼과 통합법인에서 롯데케미칼의 운영하던 110만 톤은 폐쇄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역시 롯데케미칼의 최종 사업재편 계획서를 놓고 최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진행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산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어 이달 말쯤 구체적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NCC 구조조정 상황을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은 가장 먼저 NCC 구조조정 초안을 정부에 제출한 데 이어 최종 계획 확정까지 가장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이 마련한 NCC 사업재편 계획과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지원은 이후 다른 기업, 다른 산업단지에서의 최종 계획안 마련에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롯데케미칼이 대산산업단지 외에 여수산업단지에서도 여천NCC와 NCC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최종 계획안 마련에 더욱 공을 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석유화학 업계를 향해 자발적이고 신속한 NCC 사업재편을 주문해 온 만큼 높은 수준의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은 지난해 12월2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석유화학 업계가 스스로 시한을 지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고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감축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의 첫 단추는 잘 끼웠다”며 “가장 먼저 계획서를 제출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는 사업재편 승인과 함께 지원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NCC 구조조정의 추진과 맞물려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범용 석화제품의 업황이 호전될 조짐이 보이는 상황도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부진의 주된 원인은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중국이 가격과 물량 공세를 펼치는 데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수요 하락까지 이어진 점이 꼽힌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과잉을 초래한 국가들에서도 공급량 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나프타 소비세 부과, 수출 증치세(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 환급 폐지 등 구조조정 정책과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 공급 측면의 긍정적 변화가 구체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 NCC 사업재편에 따른 고정비 등 비용 감소와 함께 세계적 석유화학 업황 변화에 따른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롯데케미칼 업계 첫 NCC 재편 구체화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65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준</a> 석유화학 업황 개선 조짐 반가워
▲ 롯데케미칼은 올해도 수천억 규모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롯데케미칼이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반등의 기회를 보는 정도를 넘어 확실한 호전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을 놓고는 연간 2천억 원에서 6천억 원까지 전망이 엇갈린다.

9천억 원 안팎이었던 최근 2년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에서 크게 완화된 것이나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 사장으로서는 여전히 범용 제품의 비중 축소, 스페셜티 강화라는 큰 틀의 경영전략에는 힘을 주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 사장은 올해 율촌공장 완공을 통한 컴파운딩(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생산 본격화를 비롯해 전지 소재, 수소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저탄소 에너지 기술, 반도체, 인공지능, 모빌리티,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과 연계된 기능성 소재 사업들을 발굴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기능성 컴파운드, 반도체 공정소재, 그린소재, 기능성 동박, 친환경 에너지 소재 등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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