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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화면 주름은 옛말', 이청 폴더블폰·노트북 패널로 '초격차' 굳힌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1-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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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화면 주름은 옛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폴더블폰·노트북 패널로 '초격차' 굳힌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주름 없는 폴더블 OLED 패널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동안 폴더블 OLED 패널의 단점으로 꼽혔던 '주름'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해결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름 없는 폴더블 패널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8'과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돼,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폴더블 패널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안도 찾고 있다.

11일 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공개된 차세대 OLED 패널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크리즈(주름)-프리' 폴더블 OLED가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6 전시장에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7'와 '크리즈-프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나란히 배치했다. 갤럭시Z폴드7은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크리즈-프리' 제품은 사실상 육안으로는 주름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차세대 폴더블 패널의 주름 깊이는 2025년형 제품 대비 약 20% 얕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하단에 위치한 금속 지지판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뚫는 공법을 적용, 폴더블 패널의 최대 난제인 주름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이 접힐 때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응력을 분산함으로써 반복적 폴딩에도 재료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름 없는 차세대 OLED 패널은 이르면 올해 8월 갤럭시Z폴드8 시리즈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8과 플립8, 와이드 폴드까지 3종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폴드8이나 와이드 폴드 제품에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높은 가격이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높은) 비용을 지불한다면, 신제품 와이드 폴드에 '크리즈-프리' 패널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화면 주름은 옛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폴더블폰·노트북 패널로 '초격차' 굳힌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6에서 선보인 차세대 폴더블 OLED 패널(오른쪽)과 기존 폴더블 패널(왼쪽).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9월 출시를 앞둔 '폴더블 아이폰'에도 주름 없는 OLE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완성도와 마감을 위해 첫 번째 과제를 '주름없는 화면'으로 설정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오랫동안 기술협력을 진행해왔다. 따라서 다소 높은 부품 가격도 감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파워를 갖춘 폴더블 아이폰은 이미 많은 소비자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게다가 차세대 패널을 적용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다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름 문제의 해결은 시각적 개선을 넘어 폴더블 기기의 사용성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 아이폰 효과로 2025년 10% 수준이던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성장률이 2026년에는 30% 이상 성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은 2026는 약 800만 대, 2027년 약 1200만 대가 출하될 것"이라며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760만 대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하며,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패널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본격적 매출 확대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에서도 폴더블 패널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1월 직원과 소통행사에서 "2030년에는 폴더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판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침투가 본격화된 IT OLED는 고객수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스펙터 폴드', 에이수스의 '젠북 폴드' 등 이미 펼치면 대화면 노트북이 되고 접으면 태블릿이 되는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3단 접이로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갤럭시Z트라이폴드'도 재입고 될때마다 완판되는 등 새로운 폼팩터에 관한 수요가 상당함이 입증되고 있다.

애플도 폴더블 형태의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기기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가동을 시작하는 IT용 8.6세대 라인에서 태블릿과 노트북용 폴더블을 양산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생산단가를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인텔렉트 마켓 측은 "세계 폴더블 노트북, 태블릿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18억 달러(약 68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기기 사용 패턴 변화와 가처분 소득 증가가 폴더블 노트북·태블릿의 수요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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