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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후계자 서진석 JP모간콘퍼런스서 '홀로서기', 롯데 신유열도 SK 최윤정도 존재 부각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6-01-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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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후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9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진석</a> JP모간콘퍼런스서 '홀로서기', 롯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3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도 SK 최윤정도 존재 부각
▲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왼쪽)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오른쪽) 등이 참석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 무대 전면에 나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경영을 물려받을 오너2세 경영인이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하는 자리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 이외에도 올해 행사에는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오너 2·3세 경영진들이 대거 집결한다. ‘세대교체’ 흐름이 가장 잘 눈에 띄는 분야가 바로 바이오업계인 셈이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JPM 2026)에 국내 주요 기업 후계자들의 행보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서 사장이 단독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참석했던 2024년과 2025년 행사 때는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이 동행했다. 당시에도 서 사장이 셀트리온 중장기 성장전략의 발표를 맡았지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간담회 등의 자리에서는 서정진 회장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핵심인 투자자들과 소통을 항상 서정진 회장이 했다는 점에서 올해부터 역할이 점차 서 사장에게 이동하는 모양새라고도 볼 수 있다.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회사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향후 투자에 영향을 주는만큼 서 사장이 단독으로 그룹 얼굴 역할을 하는 것은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이 JPM 2026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세대교체 신호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모양새나 다름 없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서 사장은 메인 행사에서 셀트리온 발표자로 나서 바이오시밀러 성장 전략, 신약개발 로드맵, 미국 생산기지 확보 이후의 글로벌 공급 전략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 인수로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 점도 핵심 메시지로 제시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후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9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진석</a> JP모간콘퍼런스서 '홀로서기', 롯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3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도 SK 최윤정도 존재 부각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아버지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셀트리온>

이번 행사에서 오너일가의 역할 변화는 비단 셀트리온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등 오너3세 경영진들도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 및 투자자 미팅에 나선다.

신유열 대표 역시 이번 행사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처음 참석하는 공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경영인으로 유력한 롯데그룹 후계자다. 롯데그룹에 입사한 뒤 최근 수년 동안 거의 해마다 직급이 한 단계씩 오른 것은 그의 대관식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실시된 인사에서 신 대표는 기존 부사장 직급을 유지했다. 대신 롯데바이오로직스 경영을 직접 맡는 쪽으로 역할이 변했는데 직접 조타수를 잡아야 하는 선장으로서 참석해야 하는 행사의 무게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신 대표는 2023년 말 임원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성장실장을 맡으며 오너경영인으로서 역할을 조금씩 확대하다 2025년 1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이번 행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말 진행된 임원인사에서 사업개발본부장에서 전략본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사실상 SK바이오팜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짜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에서 SK바이오팜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 대표와 최 본부장은 공식 발표보다는 비공식 미팅과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공동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이전 협상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JPM 2026에서의 접촉은 이후 기술수출이나 공동연구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세대교체의 가시화가 곧바로 성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진석 사장을 비롯한 차세대 경영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제시한 전략이 실제 계약과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의 미팅은 기술수출이나 공동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자리에서 성과로 연결된다면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차세대 리더십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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