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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구리 가격 오르고 방산 수출 늘어 2분기부터 실적 좋아져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0-06-17 1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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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구리 가격의 상승과 방산 수출의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풍산 신동사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구리 가격이 최근 오르고 있다”며 “부진했던 방산수출도 중동과 미국을 중심으로 3년 만에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풍산, 구리 가격 오르고 방산 수출 늘어 2분기부터 실적 좋아져
▲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풍산의 신동사업은 구리(전기동) 가격이 상승할 때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한다. 

전기동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에 3월23일 46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6월5일 5690달러까지 올랐다. 저점보다 23% 비싸졌다.

전기동 가격은 세계 구리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경기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타격을 받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풍산의 재고 평가이익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풍산의 방산사업은 터키를 포함한 중동지역과 미국을 중심으로 최소 2021년 상반기까지 수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은 4월16일 중동지역에서 957억 원 규모의 소구경탄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9년 풍산의 방산 수출액 가운데 71%에 해당한다. 

풍산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약을 공급한다. 

미국에서는 총기와 탄약의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총기규제와 관련한 우려가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코로나19 확산과 5월 흑인 인종차별에 따른 폭동 우려로 3년 만에 총기와 탄약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풍산은 장기적으로도 현금 확보의 길이 열려 있다.

풍산의 부산 방산사업장을 포함하는 부산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3월 조건부 승인돼 앞으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시는 2015년 풍산과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연구원은 “풍산 사업장 부지의 장부가액이 1811억 원에 불과하다”며 “기부채납과 공장 이전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개발이 완료되면 수천억 원대의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60억 원, 영업이익 10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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