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금감원 파생결합펀드 중징계 가능성, 하나금융지주 승계구도 영향받나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2-30 14:59: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나금융지주의 다음 회장 승계구도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에 책임을 묻기 위해 함 부회장에게 ‘문책 경고’를 사전통지하면서 예상보다 징계 수위가 높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파생결합펀드 중징계 가능성, 하나금융지주 승계구도 영향받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금감원이 금융사 CEO까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중징계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앞으로 하나금융지주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서 금융사 임원에게 내리는 제재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이 있다. 문책 경고부터 해임 권고까지가 중징계에 속한다.

함 부회장이 금감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확정받게 되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에 오를 수 없다.

함 부회장이 빠지게 되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 하나금융지주 회장 승계구도를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정태 회장은 2021년 3월을 끝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 체제에서 함 부회장은 KEB하나은행장을 맡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순이익 2조 원 달성 등을 통해 하나금융지주 안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함 부회장은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해 파생결합상품 손실사태에 사과하고 해명하며 다음 회장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내년 1월 중순 쯤 열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함 부회장의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도록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도 금융사 CEO를 두고 징계 의지가 강한 만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파생결합펀드 손실로 금융사 CEO에 책임을 묻는 문제와 관련해 금감원과 하나금융지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함 부회장의 징계 수위가 낮아지도록 힘을 쏟는 동시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플랜B'를 검토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함 부회장이 그동안 다른 경쟁자 없이 다음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유력후보로 꼽혀왔던 만큼 하나금융지주는 회장 승계에 있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함 부회장이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뿐 아니라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대표이사 가운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다음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지 행장과 정 사장은 올해 3월 각각 KEB하나은행장과 하나카드 대표이사에 올라 경력 면에서 함 부회장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2016년부터 하나금융투자를 이끌며 하나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강화에 한몫을 했지만 하나금융지주 내부출신이 아니다.

최근 함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연임하며 2020년 말까지 1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현장] 압구정 '유일 경쟁입찰' 5구역 재건축 합동설명회, DL이앤씨 '대표 지원사격..
삼성전자 노조 김영훈 노동장관과 면담, 사측 교섭위원 교체ᐧ입장 변화 촉구
법원 김범석 쿠팡 총수로 지정한 공정위 처분 직권정지, 7월15일까지 효력 정지
빗썸 1분기 순손실 869억 내 적자전환, 가상자산 거래대금 급감 영향
비바리퍼블리카 1분기 순이익 10억 98% 급감, 토스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호실적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우주테크' 39%대 상승, 항공우주 ..
두나무 1분기 순이익 695억으로 78.3% 줄어,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 감소 영향
[오늘의 주목주] '로봇사업 기대감' LG전자 10%대 상승, 코스피 6%대 급락 74..
증시 '검은 금요일' 불쏘시개 된 삼성전자 파업 그림자, 전문가 "코스피 단기 충격 가..
한미반도체,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미USA' 설립해 현지 진출 본격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