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리콜(시정조치)을 확대해 실시한다.
24일 A와 CNBC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독일 BMW 본사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냉각수 누출 문제로 세계 차량 160만 대를 리콜 대상에 포함했다고 23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0~2017년에 생산된 차량 가운데 4~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다.
BMW는 성명서를 통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일부 디젤차량에서 냉각제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에서 새어나올 수 있는데 이 냉각제가 고온에서 그을음과 결합해 화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은 올해 한국에서 주행 중 화재사고가 40차례 이상 발생한 탓이다.
독일 BMW 본사는 한국에서 화재사고를 보고받은 뒤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이미 48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BMW가 리콜을 실시하게 되는 차량은 세계적으로 모두 200만 대가 넘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