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음극재 설비를 증설해 매출을 늘어나면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포스코켐텍 목표주가를 9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포스코켐텍은 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명실상부한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업체로 거듭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음극제 제조업체로서 생산능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설비를 늘리면서 현재 연간 1만2천 톤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추가 증설을 통해 연말까지는 2만4천 톤, 2020년까지는 6만4천 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설비 증설을 통해 음극재 매출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그룹 성장의 한 축을 포스코켐텍이 담당할 수 있다"고 봤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 니켈 등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극재사업을 하는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의 합병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ESM은 현재 생산능력이 연간 9천 톤인데 2022년까지 6만2천 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포스코켐텍와 포스코ESM은 각각 리튬이온 배터리용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합병을 하게 되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공동 연구 등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