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차장은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연합뉴스> |
그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우리 법원이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또 “법원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던 동료 후배 법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해가 있는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의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임 전 차장은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차장을 역임하고 양 대법원장을 보좌하면서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실무 총책임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