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주사인 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는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푸드빌의 순이익이 기대치보다 줄어들고 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CJ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으로 중립(HOLD)를 유지했다.
CJ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3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는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푸드빌이 지난해 4분기부터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CJ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CJ올리브네트웍스는 분기별로 순이익 200억 원 가량을, CJ푸드빌은 손익분기점 수준의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에 순이익 191억 원을, CJ푸드빌은 순손실 30억 원 수준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법정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 외에도 올리브영 고정비 증가 및 외식산업 불황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푸드빌 모두 당초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파악했다.
CJ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천억 원, 영업이익 437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2%가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CJ의 실적 개선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기여도가 49%에 이르는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에 기반한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