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온시스템은 인수합병 효과로 외형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친환경차 관련 부품의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5일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은 빠른 외형 성장 속도와 강력한 주주 환원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최근 마그나인터내셔널의 FP&C(유압제어)사업부 인수를 확정하면서 외형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한 사업은 2019년 1분기말부터 연결실적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FP&C사업부에는 친환경차에서 중요도가 높아지는 열 관리 시스템에 필요한 냉각 기능의 부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특히 전동식 냉각펌프 부품으로 한온시스템의 시스템 완성도가 높아지고 매출 증가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온시스템은 단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 폭스바겐과 피아트크라이슬러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3분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에 매출 1조4480억 원, 영업이익 115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추정치다.
유럽에서 강도 높은 실연비 테스트를 도입하면서 열 관리 시스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한온시스템이 구조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폭스바겐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신규 수주가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