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코트라 수출 선행지수’에 따르면 4분기 수출 선행지수는 57.6으로 3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
2016년 3분기 이후로 2018년 4분기까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지만 증가폭은 둔화하는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수입업자의 주문 증감을 조사해 수출 선행지수를 산출했다.
수출 선행지수는 0~100 사이의 값으로 나타나며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해외 수요가 전 분기보다 늘어나고 50 미만이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분기 수출 선행지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미(64.1), 독립국가연합(61), 유럽(60.2), 중국(59.3)에서 지수가 높게 나타나 4분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와 중국은 3분기보다 각각 10.8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하는 것이다. 중동아프리카는 3분기보다 7.5포인트 하락한 37.5로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80.4), 기타(69.7), 반도체(65.9), 식품류(65.4), 무선통신기기(56.9), 일반기계(54.5), 섬유류(53.0), 평판디스플레이(52.8) 등이 기준치를 웃돌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가전제품,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3분기보다 19.7포인트, 4.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화학(39.0), 컴퓨터(44.0), 석유제품(46.0), 자동차(48.9), 자동차부품(49.2), 철강(49.7) 등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자동차부품은 전분기보다 13.4포인트, 14.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