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가 역대 7월 가운데 최저치를 나타냈다. 32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7천 명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 통계청이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7월 출생아 수 가운데 가장 적다.
▲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가 2만7천 명으로 집계돼 역대 7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 |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32개월 연속으로 직전 연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2018년 1월~7월까지 누적된 출생아 수는 19만8400명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800명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났다.
2018년 1월~7월까지 누적된 사망자 수는 17만6200명으로 확인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된 영향으로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했다. 한국은 2018년에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3%를 넘어서면서 유엔 기준으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생아 수도 계속 줄어들면서 만 15~64세의 생산 가능한 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인구 절벽'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100건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확인돼 2017년 7월보다 13.4%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