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운용사의 적정 운용보수를 놓고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로고.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맥쿼리인프라의 목표주가를 1만2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9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최근 운용사 교체와 관련한 요구를 받으면서 운용보수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미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바라봤다.
플랫폼파트너스는 6월에 맥쿼리인프라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수를 과다하게 받고 있다며 운용사를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임시 주주총회가 19일 열렸는데 운용사 교체 안건은 주주들에게서 승인받지 못해 부결됐다.
플랫폼파트너스와 맥쿼리자산운용가 적정 운용보수를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인프라펀드 운용사의 적정 운용보수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앞으로는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 주주들의 눈치를 살피게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맥쿼리자산운용은 8월에 기본보수 인하 및 성과보수 산정·지급 요건 강화 등을 통해 운용보수를 기존보다 적게 받기로 결정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수를 적게 받을수록 맥쿼리인프라가 지출하는 비용이 줄어들게 돼 주주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향후에도 맥쿼리인프라 주주들에게서 추가적 보수 인하 요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주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