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서승현 신한은행 런던지점장(왼쪽에서 세 번째), 데니스 덴야 (Denys Denya)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14일 영국 런던 The Ned Hotel에서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 서명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외국계 은행의 신디케이션론 주선을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마무리했다.
신디케이션론이란 여러 은행으로 꾸려진 대주단이 주간 은행의 주재 아래 동일한 조건으로 중장기 자금을 기업에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에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해 한국 은행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대출약정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외국계 은행에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한 것으로 기간은 3년, 금리는 리보(LIBOR)금리에 1.3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의 무역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워진 유엔(UN) 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이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4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중앙은행 및 국영상업은행을 주 거래처로 삼아 무역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FI(재무적투자자)와 IB(투자금융) 사업 강화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조달창구 다변화를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국 상업용부동산 금융, 영국 현지기업 인수금융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금융 거래에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 주선은 영국 런던의 대사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정부기관과 한국계 은행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글로벌에서 신시장 개척과 수익원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