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9-06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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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8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수주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는 5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80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6월 7천억 달러를 넘어선 뒤 3년 만에 8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 지역이 53.8%(4303억 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시아가 32.0%(256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7천억 달러를 넘어섰을 때와 비교해보면 중동은 1.7%포인트 하락했고 아시아는 1.9%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6월 이후 신규 수주액은 중동보다 아시아가 더 많았다.
최근 수주한 1천억 달러 가운데 아시아 지역 수주는 44.5%, 중동 지역 수주는 41.8%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저유가 등으로 중동에서 수주가 줄면서 아시아에서 신규 수주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사별로 살펴보면 플랜트가 전체의 57.7%(461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건축과 토목이 각각 19.3%(1546억 달러)와 18.5%(1474억 달러)로 2,3위에 올랐다. 공사별 비중은 누적 수주액이 7천억 달러를 넘을 때와 큰 변동이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해외건설 수주 동향과 관련해 2014년 이후 수주가 급감해 2016년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2017년부터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인력, 정보, 연구개발, 금융 등 기업 자체적으로 경쟁력 확보가 힘든 부분을 적극 지원해 장기적 진출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