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저녁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이 세 번째 용산 시대를 맞아 글로벌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서 회장은 5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동쪽으로 큰 꿈을 펼치고 서쪽으로는 더 높고 멀리 날아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있는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6일 아모레퍼시픽이 전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국내와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4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먼 길을 바라보며 용산 시대를 힘차게 개척하자”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6월 서울 용산에 지하7층~지상22층, 연면적 18만8902㎡(약 5만7150평) 규모 신사옥을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용산에 본사를 둔 것은 1958년과 197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서 회장은 K뷰티를 넘어서서 아시안 뷰티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30개국을 향한 도전을 차근차근 이어나가야 한다”며 “세계에서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를 창조하며 K뷰티를 넘어서는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미국과 중국, 호주, 쿠웨이트 등 17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진출국 수를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서 회장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몰입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시도를 해야 하더라도 작지만 구체적 노력을 실천하는 ‘고몰입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개방, 정직, 혁신, 친밀, 도전의 5가지 가치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